나는 홈스쿨러다.
우리 가족은 홈스쿨링을 한다.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이
홈스쿨링에 좋은 점도 있지만 쉽지 않은 점도 있다.
쉽지 않은 점들이 좋은 점 보다 더 크게 느껴지면
홈스쿨링 라이프에 대해 원초적으로 고민하게 되고
지난 내 삶들이 부정적으로 되새겨지기도 한다.
온갖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머릿속을 가득 채우다가 흘러넘쳐 일상을 잠식하면
별 거 아닌 일에도 화가 나고
가족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게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삶인가
고민하게 될 때마다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하는 격려와 위로들이 종종 다가오는데
그 찰나의 순간이 기나긴 이 여정을 버텨내게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정말 찰나여서
반짝 힘을 얻었다가 금세 잊어버리곤 하는 나를 위해
이 블로그에 그 잠깐들을 남겨두려 한다.
괜찮아
천천히 가도 괜찮아
느려도 괜찮아
남이 가는 길을 걷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길을 가도 괜찮아
그렇게 또 한 걸음 내딛기 위한
한 방울의 위로
한 모금의 격려
힘들고 어려운 날들도 남기련다.
그 또한 우리 홈스쿨링 여정의 한 단계니까!
한 걸음 한 발자국이 모여
길이 되고 방향이 되는 우리의 삶,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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