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things ♩ 25

좋아합니다🐻🦊🐰🐶

21일간의 챌린지 마지막 날🍀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고 푹 빠져있는 밴드를 소개합니다..이번 챌린지 주제를 ‘좋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로 정한 그 순간부터 매일 보여드리고 싶었던 바로 그들……………………………………DAY6가 좋다🐻🦊🐰🐶내 오랜 덕질 방황의 끝. 종착지.데이식스가 좋다. 아주 그냥 진짜 좋다😭대부분의 휀걸들이 그렇겠지만 나의 덕질 역시 결코 녹록치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휀걸이지만, 그래도 난 어쩔 수 없이 팬질을 해야 행복해지는 휀로 태어난 사람이라서 쉽지 않은 덕질이라도 결국엔 선택하고 마는 게 내 운명이거니 하고 살아왔다.그럼에도그럼에도 불구하고오랜만에 내 마음을 두드린 그들을 인정하기에지난 내 세월이 너무 험난했다.시작은 ‘예뻤어’ 부터였다.들을 노래가 없어 안타까워하며..

친절함과 다정함이 이기는 세계❤️

정세랑 작가님이 좋다.정세랑 작가님의 작품세계, ‘정세랑 월드’가 좋다.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좋지만, SF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있으면서 현실세계에 발 닿아있어 진짜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도 좋다.작가님만의 따뜻한 시선이 좋다.다정함과 친절함이 담뿍 담긴 세계관이 좋다.정세랑 작가님 작품 중에내게 닿은 첫번째 책은 내가 쓰고 싶은 소설 얘기를 지인에게 마구 쏟아부었던 어느 날, “이 소설 한 번 참고해보세요” 하며 빌려준 이 책이 정세랑 월드에 나를 입문시켜줬다.이 책 읽기 전까지 소설은 내게 먼 장르였다. 피프티 피플 덕분에 정세랑 작가님 작품을 한 권씩 읽어가며 소설의재미를 알게 됐고, 자연스레 다른 책 독서로 이어졌다. 감사합니다!!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주인공이 되어 살..

도서관이 주는 평안함📚

도서관이 좋다.나를 기다리고 있는 무수한 책들이 반겨주는 공간이 좋다.아직도 읽지 못한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좋다.요즘엔 건축적인 아름다움까지 주는 도서관도 있어서 참 좋다.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득찬 공간이 좋다.분류법에 따라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는 풍경을 바라만 봐도 좋다.공간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의정부미술도서관미술 관련이 아닌 주제의 장서들도 많으니 꼭 방문해보세요👍어린 시절 우리집은 작은 도서관이었다.책을 좋아하시고 소장을 즐겨하시는 아빠 덕분에 집에는 항상 책이 넘쳐났다. 지금도..😅 엄마는 흘러넘치는 책들이 감당불가라신다.곧 은퇴를 앞두고 이사 하셔야 하기에 폐기할 책들 분류하시는 게 어떠냐고 살짝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갑자기 이야기를 풀어놓으셨다.”옛날에 어떤 사람한테 아이 열 명..

휀걸들✨

휀걸들이 좋다.팬이라고도, 덕후라고도, (혐오를 담아) 빠순이라고도 불리는 이름. 요즘엔 휀(fan)걸(소녀🤩)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아주 그냥 맘에 쏙 든다. 뭔가 유머러스하기도 하면서 귀염지다. 그렇다. 내가 바로 그 휀걸들 중 하나, 휀이다.휀걸들의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은 보는 이들의 기준에서 맘대로 쉽게 재단되고 폄하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마음을 주고 시간을 내어 사랑을 나누는 휀걸들이 좋다.휀걸들의 마음을 분석한 책인데 너무너무 와닿고 소중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다 못 읽고 한 권 구매했다. 애껴서 읽느라 몇 달째 다 못 읽었는데 올해 안엔 완독하련다!찐친인데 H.O.T. 이후 처음으로 맘이 겹쳐서 🥰 아주 그냥 불꽃같은 덕질을 함께 하고 있는 휀걸과의 만남☺️맥락없이 설명없이..

혼자 있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아빠엄마 두 동생이랑 지내느라 항상 복작이던 우리집동생들과 성별이 다른 덕분에 제일 작은 방이었지만 내 방을 쓰는 감사함을 누렸고, 모두 잠든 밤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이어폰으로 라디오 들으면서 숙제 홀랑 끝내고 노트에 하릴없이 내 마음을 쏟아놓던 시간.그 시간이 없었으면 유난히 힘겨웠던 사춘기 시절을 겪어내기 어려웠을거야.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서는 수업 시간, 자습 시간, 온갖 다른 시간들에 여럿이 있으면서도 혼자 보내는 스킬을 익혔다☺️ 선생님들, 교수님들 죄송해요🥹아이들과 오래 붙어있는 요즘이지만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쉬이 흔들리는 나를 다독이며 돌보기그리고 또 하루를 살아내기

드라마가 좋아📺

드라마가 좋다.할머니 따라 온갖 드라마를 다 섬렵한 꼬맹이는 밤늦게 하는 ‘판관 포청천’ 자는 척 하면서 챙겨보고, 시험 전 날이니 ‘왕초’ 보지 말고 자라는 엄마 말 안 듣고 불 꺼진 거실 TV 앞에서 엉엉 울고, 학원 가느라 ‘토마토’ 못 봤다는 친구한테 한 시간 분량을 아주 디테일하게 16회 내내 읊어주고, 다시보기 없던 시절 친히 친구가 녹화해 온 드라마 학교에서 챙겨보면서 쑥쑥 자라오다가집에 TV는 없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에 이어 티빙까지 구독해서 드라마 보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하하😅왜 드라마가 좋냐고요?재밌잖아. 재미있다. 댓츠잇☺️☺️범죄물, 수사물 좋아하는 제가최근에 본 드라마 작품 하나 추천 드립니당! tvN방영/티빙에서 시청 가능, 에 나왔던 등장인물 서동재가 주인..

아무튼, 시리즈📖

아무튼, 시리즈가 좋다.'아무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아무튼 시리즈가 좋다.좋아하는 것을 책 한 권에 가득 채워 쏟아내는 분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다. 보통 도서관에서는 주제별로 분류하기 때문에 아무튼 시리즈가 모여있기란 쉽지 않다.그런데 아무튼 시리즈 모아두신 마포중앙도서관 사서 선생님 감사합니다!덕분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 더 쉽게 찾아 읽었어요ㅎ 현재 60권 넘게 나온듯:)좋아하는 주제가 이렇게나 많고, 좋아하는 것을 맘껏 나눠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시다니 참 좋다!아무튼 시리즈를 처음 만난 건 제주의 한 카페였다.카페에 비치된 책들 중에 발견된 고마운 '아무튼, 게스트하우스'덕분에 아무튼 시리즈에 눈을 띄었다. '예능' 이야..

봄여름가을겨울은 독서의 계절📚

책이 좋다. 책을 사랑하시는 아빠 덕분에 책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랐다. 심심하면 책장에 가득 꽂힌 책등을 읽으며 놀았다. 새 책에서 나는 잉크 냄새 비슷한 쨍한 냄새가 좋다. 오래된 책의 묵은 종이 냄새가 좋다. 바스락 거리는 종이의 촉감이 좋다. 까만 활자가 주는 편안함이 좋다. 어디에 있든 책 속 세계로 데려가 주는 신비로움이 좋다. 매주 월요일이 아빠의 휴일이었는데 그때마다 별 다른 일이 없으면 우리 가족은 다섯이 다같이 시내 서점에 갔다. 아빠가 2,3,4층을 오르내리시며 책을 고르시는 동안 나랑 동생들은 1층 어린이 코너를 샅샅이 살피고 엄마는 우리 주변에서 맴돌아 주셨다. 아빠가 살 책 두 세권 고르시는 동안 우리는 책 한 권씩 골라 아빠엄마께 가져가면 간단한 내용 검사ㅎㅎ를 마치고 구매해주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