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좋다.나는 뭔가를 쓰면서 복잡한 마음을 풀어내는 사람이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머릿속을 끊임없이 부유하는 생각을 눈에 보이는 활자로 옮겨 써내려 나면 속이 후련해지곤 했다. 그 감정은 다른 어떤 활동으로도 대체되지 않았다. 글쓰기. 오로지 글쓰기만이 주는 후련함이 있다. 그래서 계속 써왔고, 쓰고 있고, 앞으로도 써나갈 거다. 털어놓기 어려운 마음이 잔뜩 엉켜있던 지난 날, 내 곁엔 늘 노트 한 권이 있었다. 누군가 볼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접어두고 떠오르는 대로 썼다. 기승전결은 염두에 두지 않고 의식의 흐름대로 와랄라라 쏟아내고 나면 한결 가벼워졌다. 꽁꽁 싸매어두고 혼자만 보던 내 지난 날의 기록들! 최초공개합니다!! 두둥!! 이 노트에 쓴 글은 3-4개 정도.학교 숙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