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스쿨러다.우리 가족은 홈스쿨링을 한다.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이홈스쿨링에 좋은 점도 있지만 쉽지 않은 점도 있다.쉽지 않은 점들이 좋은 점 보다 더 크게 느껴지면홈스쿨링 라이프에 대해 원초적으로 고민하게 되고지난 내 삶들이 부정적으로 되새겨지기도 한다.온갖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머릿속을 가득 채우다가 흘러넘쳐 일상을 잠식하면별 거 아닌 일에도 화가 나고가족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이렇게 살아도 되나이게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삶인가고민하게 될 때마다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하는 격려와 위로들이 종종 다가오는데그 찰나의 순간이 기나긴 이 여정을 버텨내게 한다.하지만 그 순간은 정말 찰나여서반짝 힘을 얻었다가 금세 잊어버리곤 하는 나를 위해이 블로그에 그 잠깐들을 남겨두려 한다.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