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겐 오래된 친구가 있다.중학교 동창인데 같이 교회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가 친구 분이 캐나다로 이민 가고나서도 계속 연락이 이어진 소중한 친구. 연애 시절에 우리나라 들어오셨을 때 친구 분의 아내와도 같이 만나고, 첫째 아이 낳고 귀국하셨을 때도 만나며 남편 친구 가족은 우리 가족과 친구가 되었다.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빈도나 시간과 관계 없이 마음을 깊이 주고 받게 된다.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번 만나지 못했지만, 함께 나눈 대화 속에 비슷한 결을 가진 이들임을 느꼈다. 그들을 ’캐나다 가족’이라고 부르며 매년 크리스마스 예배 드리고 나면 영상통화 하면서 안부 전하곤 했다. (작년엔 정신 없이 흘러보내서 놓쳤다ㅠㅠ 올핸 꼭 기억해야지!)캐나다 가족의 아이가 하나에서 셋(둘째와 셋째는 이란성 쌍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