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다.
바다가 주는 평온함이 좋다.
찰랑이는 파도 소리가 좋다.
짭짤한 바다 내음이 좋다.
발을 간지럽히며 일렁이는 바닷물의 따스함이 좋다.
튜브 타고 둥둥 떠다니는 시원함이 좋다.
바다는 하늘처럼 당연히 내 곁에 있어주었다.
유년시절을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보냈다.
9살까지 부산, 19살까지 여수에서 살며 자란 내게 바다는 일상의 풍경이었다.
부산에서 유치원 오가는 길에 광안리 바다를 매일 봤고 해운대에서 연날리며 놀았다.
여수에서 자란 동네는 부산에서 살던 곳보다 더 바다와 가까웠는데 바다에서 해풍이 불어올 때면 우리 가족 중에 유독 냄새 잘 맡는 나만 맡을 수 있는 옅은 바다 냄새가 났다. 아주 미미한 향에서도 바다가 느껴졌다.
다니던 고등학교는 언덕 위에 있었는데 교실 창문에서 손바닥만 바다가 보였다. 쉬는 시간 멀리 보이는 바다 덕분에 쉼을 얻곤 했다.
서울로 유학 오고😅 당연하게 있어준 바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친정에 갈 때마다 바다를 볼 수 있어 참 좋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한 달 동안 여수에서 머물었다. 한 달 지내면서 매번 다른 바다 놀러가는 기쁨을 누렸더랬지.🌊
2022년에는 제주에서 3주 가까이 보냈었는데 그때 만난 바다는 또다른 감동을 줬다.
동해는 또 다르더라:)
같은 바다도 이렇게 다채롭구나!
어디든 바다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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